Open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소비자 하드웨어로 향한다는 신호가 구체화됐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8월 6일 보도에서 OpenAI의 첫 기기가 디스플레이 없는 스마트 스피커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을 대체하겠다는 거창한 폼팩터가 아니라, 집 안 어디에나 놓고 말로 상호작용하는 '앰비언트(주변형)' 기기에 가깝다는 것이다.
보도된 기기의 모습
여러 매체가 전한 사양의 핵심은 '화면이 없다'는 점이다. 기기는 대략 하키 퍽 크기의 둥근 형태로, 한 손으로 집어 방과 방 사이를 옮길 수 있게 설계됐다고 한다. 별도 콘센트에 묶이지 않도록 배터리를 내장하고, 카메라와 각종 센서, 그리고 주변광(앰비언트 라이트)을 갖춘 것으로 보도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움직이는 부품'이다. 스피커가 정적인 상자가 아니라 미세하게 움직이며 반응함으로써, 음성 대화가 덜 로봇처럼 느껴지게 하려는 의도로 전해진다. OpenAI가 강조해 온 '사람 같은 상호작용(humanlike interactivity)'을 물리적 존재감으로 구현하려는 시도다.
주요 구성 내장 배터리 · 카메라 · 센서 · 주변광 · 움직이는 부품
예상 가격 300~400달러 (300달러 이상)
출시 전망 2027년
설계 조니 아이브 (io 인수, 2025년 약 65억 달러 규모)
출처 블룸버그 마크 거먼 보도 (2026-08-06)
조니 아이브라는 변수
이 프로젝트의 무게중심에는 조니 아이브가 있다. 아이폰·애플워치 등을 이끈 그는 2019년 애플을 떠나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LoveFrom)을 세웠고, 이후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io를 창업했다. OpenAI는 2025년 이 회사를 약 65억 달러 규모의 주식 거래로 인수하며 아이브 팀을 사실상 자사의 하드웨어 두뇌로 흡수했다. 이번 스마트 스피커는 그 인수의 첫 결과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제조 측면에서는 애플 공급망의 핵심인 럭스쉐어(Luxshare)가 생산을 맡는 것으로 일부 보도됐다. 애플 생태계 출신 인력·파트너가 설계와 양산 양쪽에 포진하는 셈이다.
남는 질문들
아직 공식 발표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사양·가격·출시 시점 모두 보도 기반의 전망이며, OpenAI는 세부 사항을 확정해 공개하지 않았다. 카메라와 상시 센서를 갖춘 기기가 가정에 들어올 때 제기될 프라이버시 우려, 300달러대라는 가격이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을지, 그리고 2027년이라는 시점까지 경쟁 지형이 어떻게 바뀔지가 관전 포인트다.
분명한 것은 OpenAI가 '앱과 API' 너머 물리적 기기로 사용자 접점을 넓히려 한다는 방향성이다. 스마트폰을 대체하기보다, 스마트폰과 별개로 항상 켜져 있는 AI 접점을 하나 더 만드는 전략에 가깝다.
· MacRumors — OpenAI's ChatGPT Speaker Will Be Hockey Puck-Sized and Cost Over $300
· Tom's Guide — OpenAI is launching a smart speaker designed by Jony Ive
· Notebookcheck — OpenAI teams with Jony Ive and Luxshare to launch AI-native hardware by 2027
· MobileSyrup — OpenAI speaker to be hockey puck-sized and cost over US$300
- OpenAI 첫 기기는 화면 없는 하키 퍽 크기 스마트 스피커로 보도됨 (블룸버그 마크 거먼, 8/6)
- 내장 배터리·카메라·센서·주변광에 '움직이는 부품'을 더해 사람 같은 상호작용을 지향
- 예상 가격 300~400달러, 출시 전망 2027년
- 설계는 조니 아이브 — OpenAI가 2025년 그의 io를 약 65억 달러에 인수
- 제조는 럭스쉐어가 맡는 것으로 일부 보도 / 사양·가격은 미확정 전망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