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은 지난 6월 30일 공식 발표를 통해 클로드 페이블5를 프로·맥스·팀·일부 프리미엄 엔터플라이즈 플랜 사용자에게 7월 7일까지 주간 사용 한도의 최대 50%까지 구독 요금에 포함해 제공하고, 이후로는 사용량 크레딧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늘이 바로 그 마감일이다.
왜 갑자기 유료 전환인가
앤트로픽은 페이블5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고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구독 사용자에게는 접근을 나중에 갑자기 끊기보다 처음부터 보수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API와 종량제 엔터프라이즈 플랜에서는 이미 페이블5를 완전히 이용할 수 있는 상태이며, 이번 변화는 구독형 플랜에만 해당한다.
클로드 코드 리드 엔지니어는 X(옛 트위터)를 통해 "8일부터 페이블5가 구독에서 빠지는 것은 맞지만, 여력이 되는 대로 다시 구독의 표준 구성요소로 되돌릴 계획"이라며 영구적인 조치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앤트로픽 역시 공식 블로그에서 "충분한 용량이 확보되는 대로" 구독 포함 상태로 복귀시키겠다고 재확인했다.
이후 요금 입력 100만 토큰당 10달러 · 출력 100만 토큰당 50달러
대상 플랜 프로 · 맥스 · 팀 · 일부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적용 제외 오퍼스 4.8 · 소네트 · 하이쿠(기존 플랜 한도 그대로 유지)
두 달째 이어진 롤러코스터
페이블5(및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미토스5)는 지난 6월 9일 출시됐지만, 사흘 만인 6월 12일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명령으로 전 세계 이용자에 대한 접근이 전면 중단됐다. 아마존 연구진이 페이블5의 안전장치를 우회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식별시키는 방법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발단이었다. 앤트로픽은 이후 정부와 협력해 해당 우회 기법을 차단하는 개선된 안전 분류기를 개발했고, 6월 30일 수출통제가 해제되면서 7월 1일부터 페이블5를 전 세계에 재배포했다. 미토스5도 6월 26일 정부 승인에 따라 일부 미국 기관에 재개됐다.
앤트로픽은 새 분류기가 문제가 된 우회 기법을 99% 이상 차단하며, 차단된 요청은 자동으로 오퍼스 4.8로 대체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스트 결과 오퍼스 4.8, GPT-5.5, Kimi K2.7 등 페이블5보다 약한 모델들도 동일한 취약점을 식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이번 우회가 페이블5만의 고유한 위험이라기보다 안전 여유분 설정의 경계선상 문제였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 시점 | 내용 |
|---|---|
| 2026-06-09 | 페이블5·미토스5 출시 |
| 2026-06-12 | 미 정부 수출통제로 전면 접근 중단 |
| 2026-06-30 | 수출통제 해제 발표 |
| 2026-07-01 | 페이블5 전 세계 재배포, 신규 안전 분류기 적용 |
| 2026-07-07 | 구독 무료 포함 마지막 날 |
| 2026-07-08 | 사용량 크레딧 과금 시작 |
의미와 전망
이번 조치는 프런티어 모델의 안전장치 강화가 곧바로 서비스 가용성·비용 문제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다. 강력한 모델일수록 안전 여유분을 넉넉히 두는 대가로 오탐이 늘고, 그 비용 부담이 결국 인프라 용량 문제로 전가되는 셈이다. 앤트로픽은 이번 전환이 임시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못박지 않은 만큼 프로·맥스 사용자들은 당분간 사용량 크레딧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클로드 페이블5, 7월 7일부로 구독 무료 사용 종료 → 8일부터 사용량 크레딧 과금(입력 $10/100만 토큰, 출력 $50/100만 토큰)
- 6월 12일 미 정부 수출통제로 전면 중단됐다가 6월 30일 해제, 7월 1일 재배포된 지 일주일 만의 변화
- 앤트로픽은 일시적 조치라며 용량 확보 시 구독 포함으로 복귀 예정이라고 밝힘
- 오퍼스 4.8·소네트·하이쿠는 영향 없이 기존 구독 한도 그대로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