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상하이에서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와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가 나흘 일정으로 동시 개막했다. 시진핑 주석이 WAIC 개막식에서 사상 첫 기조연설을 맡아 중국의 AI 발전·거버넌스 구상을 직접 밝혔고, 중국은 상하이 본부의 '세계AI협력기구(WAICO)' 설립을 제안했다. 전시 면적 10만㎡ 첫 돌파, 1,100개+ 기업, 3,000점+ 전시물, 300개+ 글로벌 신제품 데뷔로 역대 최대 규모다.

중국이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에서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 WAIC)와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High-Level Meeting on Global AI Governance)'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WAIC 개막식에서 처음으로 기조연설에 나선다는 점, 그리고 중국이 국제 AI 규범 논의의 주도권을 겨냥해 새로운 국제기구 설립을 공식 제안한다는 점이다.

시진핑의 첫 등판이 갖는 의미

CGTN 등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개막식 연설에서 "AI 발전과 거버넌스에 관한 중국의 정책·입장·비전·주장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WAIC는 2018년 출범 이후 매년 열려 왔지만 최고지도자가 직접 기조연설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중 기술 경쟁이 반도체·모델·데이터센터 전반으로 확전된 국면에서, 중국이 AI를 국가 어젠다의 최상단에 올려놨다는 신호로 읽힌다.

주목할 부분은 대회와 나란히 열리는 외교 트랙이다.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에서 중국은 국제 AI 협력을 조율할 신설 기구인 세계AI협력기구(World AI Cooperation Organization, WAICO) 구상을 밀고 있으며, 그 본부를 상하이에 두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서방 주도의 AI 규범 논의에 맞서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다자 협력의 축을 중국이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커진 전시

산업 측면에서도 올해 대회는 규모를 크게 키웠다. 전시 면적이 처음으로 10만㎡를 넘어섰고, 1,1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3,000점 넘는 전시물을 선보인다. 특히 300개가 넘는 AI 제품이 이번 대회에서 글로벌 첫 공개(데뷔)를 예고했다.

일정 2026년 7월 17~20일 (상하이)
개막 기조연설 시진핑 국가주석 (WAIC 사상 최초)
전시 면적 10만㎡ 초과 (첫 돌파)
참가 기업 1,100개+ · 전시물 3,000점+
글로벌 신제품 데뷔 300개+
포럼 140개+ · 국내외 전문가 1,400명+

튜링·노벨상 수상자가 총출동하는 학술 트랙

올해 처음으로 별도의 학술 트랙 'WAIC Academic'이 신설됐다. 튜링상 수상자와 각국 석학이 이끄는 고위급 국제 학술회의로, 딥러닝의 대가 제프리 힌턴(Geoffrey Hinton)과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강화학습의 선구자 리처드 서튼(Richard Sutton), 컴퓨터과학자 앤드루 야오(Andrew Chi-chih Yao) 등 9명의 노벨·튜링상 수상자가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분 내용
성격 대회(전시) + 고위급 거버넌스 회의 병행
핵심 어젠다 국제 AI 협력기구(WAICO) 설립 제안, 상하이 본부
학술 노벨·튜링상 수상자 9명 참가(힌턴·벤지오·서튼·야오 등)
테마 "지능형 파트너, 함께 만드는 미래"
WAICO란? 중국이 제안하는 '세계AI협력기구'는 기후·무역 분야의 다자기구처럼 AI 안전·표준·협력을 국제적으로 조율하는 틀을 목표로 한다. 상하이 본부안이 실제로 관철될지, 어느 나라가 참여할지가 향후 국제 AI 규범 경쟁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의미와 전망

이번 WAIC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AI 거버넌스의 주도권을 둘러싼 지정학 이벤트로 성격이 바뀌었다. 미국·유럽이 각자 AI 규제(EU AI법, 미 행정명령 등)를 정비해온 가운데, 중국은 '개발과 협력'을 앞세운 대안적 다자 프레임을 제시하며 국제 논의의 중심으로 들어오려 한다. 300개+ 신제품 데뷔가 산업 저력을 과시하는 쇼케이스라면, 시 주석의 기조연설과 WAICO 제안은 규범 설계자의 자리를 노리는 외교적 포석이다.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① 시 주석 연설이 제시할 구체적 거버넌스 원칙, ② WAICO 제안에 대한 각국(특히 글로벌 사우스) 호응 여부, ③ 300개 신제품 중 실제 상용화·수출로 이어질 하드웨어·모델. 발표 직후 며칠간의 각국 반응이 실질적 파급력을 좌우한다.
  • 2026 WAIC와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가 7월 17~20일 상하이에서 동시 개막.
  • 시진핑 주석이 WAIC 사상 처음으로 개막식 기조연설 — 중국 AI 정책·비전 직접 제시.
  • 중국, 상하이 본부의 '세계AI협력기구(WAICO)' 설립 제안 — 국제 AI 규범 주도권 겨냥.
  • 전시 면적 10만㎡ 첫 돌파, 1,100개+ 기업·300개+ 글로벌 신제품 데뷔로 역대 최대.
  • 힌턴·벤지오·서튼·야오 등 노벨·튜링상 수상자 9명 참가하는 학술 트랙 신설.
관련 자료 · 공식 출처
CGTN — Xi to attend and address opening ceremony of 2026 WAIC
People's Daily — 2026 WAIC set for July 17 with over 300 global product debuts
Global Times — 2026 WAIC set for July 17 in Shanghai
Yicai Global — Shanghai to Host Record-Size 2026 WAIC
PR Newswire — Shanghai to host pioneering international AI con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