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거의 모든 대형언어모델(LLM)의 기반이 되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만든 핵심 인물이 경쟁사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업계를 흔들고 있다. 셰이저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오픈AI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뛰어난 팀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직접 발표했다.
27억 달러짜리 인재 영입, 2년도 못 갔다
2024년 구글이 캐릭터.AI 인수(셰이저 복귀)에 지불한 금액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소개한 "Attention Is All You Need" 논문 발표 연도
구글 복귀 후 다시 떠나기까지 걸린 시간
셰이저는 2000년부터 2021년까지 구글 브레인에서 근무하며 T5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후일 바드(Bard)의 기반이 된 미나(Meena)·람다(LaMDA)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2021년 구글을 떠나 캐릭터.AI를 공동 창업했으나, 2024년 말 구글이 캐릭터.AI의 기술과 연구진 일부를 인수하는 형태로 그를 다시 데려왔다. 이 거래는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을 만큼 파격적인 조건으로 알려졌다.
셰이저는 GPT의 "T(Transformer)"가 가리키는 바로 그 아키텍처를 공동 발명한 인물이다. 트랜스포머를 발명한 인물이 트랜스포머를 가장 성공적으로 상업화한 회사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오픈AI의 노림수: IPO 앞두고 연구 역량 과시
오픈AI는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셰이저처럼 상징성 있는 연구자를 영입하는 것은 새로운 모델 아키텍처 연구라는 실질적 목적과 함께, 시장에 "최고의 인재가 모이는 곳"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효과도 있다. 오픈AI는 지난 1년간 경쟁사로부터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하며 상업적 영향력을 확장해왔다.
구글은 오픈AI·앤트로픽과의 엔터프라이즈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 핵심 연구 리더를 잃었다. 클라우드 넥스트에서 에이전트 중심으로 AI 플랫폼을 재편한 직후라 타이밍이 더욱 뼈아프다.
인재 전쟁의 새로운 기준점
이번 이적은 거대 자본을 동원한 리텐션(인재 유지) 전략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거론된다. 구글이 27억 달러라는 막대한 금액을 들여 셰이저와 그의 연구팀을 데려왔음에도, 결국 미션과 연구 방향에 대한 확신이 자본보다 중요했다는 분석이다.
| 시점 | 사건 |
|---|---|
| 2000~2021 | 구글 브레인 재직, T5·미나·람다 개발 |
| 2021 | 구글 퇴사 후 캐릭터.AI 공동 창업 |
| 2024년 말 | 구글, 27억 달러 규모 캐릭터.AI 인수로 셰이저 복귀, 제미나이 공동 리더 임명 |
| 2026.06.18 | 오픈AI 합류 발표 |
- 트랜스포머 공동 발명자 노암 셰이저가 구글에서 오픈AI로 이적
- 구글이 27억 달러를 들여 복귀시킨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
- 오픈AI는 IPO를 앞두고 연구 역량과 시장 신호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것으로 풀이
- 구글은 제미나이 경쟁력 강화 시점에 핵심 리더 공백이라는 과제를 안게 됨
오픈AI는 아직 셰이저의 정확한 직책과 합류 시점, 구체적 업무 범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셰이저 본인의 발표뿐이지만, 그 발표가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 27억 달러를 들인 복귀 시도 이후 2년도 지나지 않아, 구글 제미나이의 공동 리더가 길 건너 경쟁사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는 사실이다.